식사후 명치가 답답하고 더부룩한 느낌과 소화불량이시라면 반드시 병원에 가셔서 초음파를 찍어보시기 바랍니다. 약 한달전 부터 밥을 먹으면 명치 답답 소화불량 같은 증상이 나타났는데요. 원인은 담석증으로 담낭에 결석이 생기는 병이었습니다.
명치 답답 소화불량과 담낭절제술.
처음에는 소화제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처방약을 받을 생각으로 병원에 방문했는데요. 의사가 증상을 보더니 초음파를 한번 찍어보자는 권유를 했습니다. 비용이 15,000원 정도로 비용이 크지 않아 초음파를 받아보니 담낭에 결석이 너무 많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담석증 원인과 증상.
담낭에 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3가지 정도라고 하는데요. 콜레스테롤과 수면부족, 급격한 다이어트라고 합니다. 담낭의 결석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1cm 이상), 결석의 양이 너무 많거나 또는 명치가 답답거나 소화불량, 변비등의 증상이 있는경우 수술치료를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담낭절제술을 권유하는 경우
- 담낭의 결석의 크기가 1cm이상으로 큰 경우
- 담낭의 결석의 양이 많은 경우
- 명치가 답답하거나 소화불량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 고령의 환자 또는 외국 출장이 잦은 분들
저같은 경우에는 명치가 답답하거나 소화불량등의 원인이 명확했고, 초음파상에 결석의 양이 너무 많아 담낭절제술 수술을 권유 받았는데요. 담석증은 약물치료가 불가능하고 담석만 제거하는 수술은 현재는 진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약물치료 같은 경우에는 약을 1년이상 장기간 복용을 해야하는데 사람에 따라 효과가 없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이라고하는데요. 이 기간동안 결석이 담낭에서 빠져나와 다른 장기를 막아 위험해 질 수 있고, 담낭염, 담도염 심지어 담낭암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수술로 빠르게 치료하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또 담석만 제거하는 수술은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제거 수술 이후에 결석이 다시 생길 확률이 너무 높고 장유착같은 후유증이 남는등 많은 이유로 현재는 담석증이 발생하면 담낭절제술만 진행한다고 합니다.
담낭절제술 수술후기.
동네 내과에서 담낭절제술을 권유 받고 추천 받은 병원은 서초구에 기쁨병원이었습니다. 추천 이유는 대학병원 보다 담낭절세술 경험이 압도적으로 많고 야간운영도 하기 떄문에 원하는 시간에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였는데요.
찾아보니 서울에서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유일한 외과전문병원이라는 이야기와 24년 1월 25일에 종합병원으로 승격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쁨병원에서 진료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처음 병원에 방문해서 CT촬영과 피검사를 받고 담당 주치의에게 진료를 받았는데요. 역시나 담낭의 결석의 숫자가 너무 많아 빨리 수술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수술은 총 3일 입원으로 진행되며 수술당일 이후 이틀 더 휴식을 취하고 퇴원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또 주말에도 수술이 가능 해서 토요일에 수술받고 월요일에 퇴원하는 스케줄로 진행했습니다.
담낭절제술의 비용은 일반 담낭절제술과 로봇 담석수술로 나뉘는데요. CT, 초음파, 피검사등 수술전 검사를 포함해 일반 담낭절제술은 약 200만 원~ 250만 원 이었고, 로봇 담석수술은 약 800만 원~ 850만 원 이었습니다.
일반 담낭절제술 | 200만 원 ~ 250만 원 | 각종 기본 검사, 입원비를 포함한 총 비용 |
로봇 담석수술 | 800만 원 ~ 850만 원 | 각종 기본 검사, 입원비를 포함한 총 비용 |
두 수술모두 복강경 수술로 배에 구멍을 뚫어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인데요. 일반 수술과 로봇수술의 차이는 일반 수술의 경우 로봇 수술에 비해 구멍 크기가 크고 보통 3개의 구멍을 뚫어 수술이 진행되고, 로봇 수술은 반대로 1개의 구멍을 뚫고 그 구멍의 크기도 작아 통증과 후유증 위험이 낮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는 정밀한 수술이다, 회복이 빠르다 뭐다 해서 로봇수술을 권유하는데 비용이 4배 차이나기 때문에 쉽게 결정이 어려운데요. 실비를 들어 놓으셨다면 로봇수술을 받으시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들어놓은 실비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수술비용을 보험처리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저같은 경우에는 실비로 수술비의 80%를 지급받을 수 있어서 로봇 수술로 진행했습니다.
수술 당일이 되고 오전 11시에 첫 진료날에 못한 X-ray, 소변검사등을 마저 받은 후에 수술대에 올랐는데요. 수술은 전신마취로 진행되고 수술시간은 약 1시간정도 진행지만 마취에서 깨는 시간 까지 하면 약 3시간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수술이 끝나고 마취에서 깨어나면 굉장한 복통이 시작되는데요. 아무리 통증이 덜한 수술이지만 복부에 구멍을 뚫는 수술이기 때문에 무통주사를 무조건 맞으시기 바랍니다. 수술후 통증은 하루만 지나도 많이 괜찮아 지고 명치부위로 수술당일에는 시큰시큰한 느낌이 있었는데 자고 일어나면 증상이 많이 호전 되었습니다.
기쁨병원에 특징이라면 전문 간호인력이 24시간 상주하는 병원이기 때문에 보호자가 병실에 들어올수 없는 병원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푹 쉴수 있었고 추가적인 치료없이 무난하게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퇴원 후 주의사항으로는 식사는 흰 죽 부터 시작해서 흰쌀밥, 잡곡밥 순서로 점차 먹어야하고, 격렬한 운동은 약 한 달 동안은 못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또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거의 없는 수술이지만 복통이나 발열이 너무 심하면 바로 병원으로 내원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담석증은 흔한 질병인데다가 극심한 고통을 수반하기도 하지만 증상이 없거나 명치 답답 소화불량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고 합니다. 그 자체로도 위험하기도 하지만 담낭의 돌이 다른 장기로 빠져나가면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명치 또는 왼쪽 갈비뼈 아래가 아프시다면 빨리 병원에 내원하셔서 진료받아보시기 바랍니다.